기존 관행농법에 비해 종자량을 75%까지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쌀품질과 수량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기술로 판단된 친환경 신기술법인 줄뿌림파종연시회가 26일 열렸다.

 성묘 줄뿌림 재배기술은 파종시 육묘판에 20줄로 균일하게 파종을 하여 못자리에서 개체들간의 경합을 최소화 시켜 강건한 묘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성묘 줄뿌림묘는 25~35일 정도 육묘를 하기 때문에 일반묘보다 키가 10cm가량 더 크고 모의 줄기도 굵어서 도복에 강한 것은 물론이고 잡초와의 경합에서도 유리하며 친환경재배시 왕우렁이를 조기에 투입할 수 있어서 이앙시에는 몸살이 없어 이앙 후 활착과 분얼이 빨라져 친환경농법에 매우 적합해 선호받고 있다.

 또 종자투입량은 10a당 2.1kg밖에 소요되지 않아 관행농법 종자소요량 8.5kg에 비해 6.4kg을 절감할 수 있어 해마다 부족한 보급종의 보급률을 높이고, 병해충 발생 경감과 함께 수량성이 증가하면서 쌀 품질도 높아지는 등 여러 가지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늦게 이앙을 할 때에도 수확시기를 앞당길 수 있어 보리 재배후에 2모작 재배방법으로도 권장할 만한 재배기술이다.

 이날 연시회에서는 성묘줄뿌림 파종뿐만 아니라, 파종과 동시 상자처리제 시용연시, 건답 못자리 설치기계 등 새로운 기술이 한자리에서 시연돼 농민들의 신기술 보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산시는 올해 친환경 농가를 대상으로 약110ha의 면적에서 친환경 성묘줄뿌림 재배 기술을 보급할 예정이며 친환경단지를 중심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