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바다의 날 기념 정화활동

후손에게 빌린 소중한 바다 깨끗하게 돌려주자

한정근 기자 / 2011-05-23 16:14:29

해경이 제 16회 바다의 날을 기념해 바닷가 일제 정화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23일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정갑수)는 바다환경 보존에 동참하고 깨끗한 연안해역을 만들기 위해 오는 24일 오후 2시 군산시 비응항 인근을 중심으로 ‘바다의 날 기념 바닷가 일제 정화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화활동은 군산해양경찰서가 주최하고 군산소방서, 해양환경관리공단, (사)한국해양구조단, 군산수협 및 NGO 등 23개 기관 212명이 참여할 계획으로 해안가에 방치된 각종 쓰레기와 폐그물(어구) 등을 수거할 계획이다.

또 해경은 군산 연안에 위치한 저유소와 조선소에도 협조 공문을 발송해 소재지 주변을 자체 청소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며, 해양경찰 소속 122 구조대원이 잠수하여 수중에 가라앉은 폐기물 등을 수거할 예정이다.

군산해경은 해마다 새봄맞이 바닷가 대청소 운동, 국제연안 정화의 날 등을 통해 정례적인 해상정화 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각 학교의 도움으로 바닷가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도 수시로 실시하고 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천연 자원의 보고(寶庫)이자 해양생태계의 근간인 바다를 아끼고 보존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며 “바다를 아끼고 환경을 보존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것부터 출발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군산해경은 바다의 날 정화활동에 575명의 인원이 동원돼 13톤의 쓰레기를 수거하였으며 올해 3월 “새봄맞이 바닷가 대청소 운동”에 400명이 참여해 14톤의 쓰레기를 수거한 바 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