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북도 해상에서 총 13건의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군산해양경찰서는 2012년 해양오염 예방대책을 수립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연안해역 오염사고 방지를 위해 2011년 해양오염사고를 분석한 통계자료에서 전북도에서는 총 13건의 해양오염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0년 15건에 비해 약 14% 가량 감소했으며 최근 3년간 해양오염사고 발생현황과 비교했을 때도 가장 낮은 수치다.

 하지만 실제 바다를 오염시킨 유출량은 2,127ℓ로 2010년 대비(1994ℓ) 133ℓ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0년과 마찬가지로 개인 귀책사유인 부주의에 의한 오염이 전체의 54%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의 경우 오염량이 100ℓ 미만인 소형 사고는 감소하고 있으나 100 ~ 500ℓ의 중소형 오염사고는 증가했고, 계절별로는 해빙기인 3~4월에 많이 발생했으며, 모두 선박에서 발생했고 특히 예인선과 바지선의 사고 발생이 전체유출량 65%를 차지했다.

 하지만 정기적인 시설점검과 종사자 교육 등으로 해안가 인근 업체, 시설물 등에서는 단 한건의 오염사고도 없었으며 심각한 피해를 야기하는 유해물질(HNS) 사고는 5년 무사고를 이어갔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지난해 2월과 11월에 발생한 예인선 H호와 T호의 오염사고를 보더라도 운항자가 조금만 관심을 기울였더라면 막을 수 있는 사고가 대부분이다”며 “해양 종사자들이 경각심을 갖고 해양환경 보호를 위해 노력한다면 지금 발생하는 사고의 대부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경은 지난해 발생한 해역별 오염사고를 반영한 방제대책을 수립했으며, 올 해부터 해양배출이 전면 금지된 가축분뇨∙하수오니 육상처리 및 관리실태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