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장두만)가 올해 이화명충 피해가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방제에 철저히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최근 병해충 관측 장비인 유아등과 성페로몬 트랩을 활용하여 5월 1일부터 6월 20일까지 50일간 예찰을 실시한 결과 전년에 비해 이화명나방의 발생량이 2.3배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 발생 시기 또한 10일정도 빨라지고 있어 올해에도 이화명충피해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화명나방의 증가는 지구온난화로 월동량이 증가하고 세대단축, 이앙당일 상자처리제의 보급 등으로 살충제 사용량이 감소된 것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채집량도 많을 뿐 아니라 주 발생 시기도 10일 정도 빨라지고 유충의 발생 시기도 단축되어 오는 25일부터 7월15일경에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6월 하순~7월 상순을 방제적기로 판단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이화명충 피해가 증가하고 있으며 1화기 방제를 중점적으로 실시하지 않으면 1화기 피해는 물론, 2화기 피해가 더욱 심해지기 때문에, 빠른 이앙답은 유∙수화제로 늦은 이앙답은 입제를 이용하여 적기방제를 집중적으로 실시해 달라”며, “조기이앙답 및 전년도 다발생 포장은 반드시 방제를 실시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화명나방은 1년 중 2세대를 경과하여 두 번의 피해를 주는데 우리나라에서 월동하여 4~5월 정도 성충이 되면 벼 잎에 200~300개 정도의 알을 낳고 그것이 유충이 되어 벼 잎을 갉아먹다가 6~7월경(1화기) 벼 줄기 속으로 들어가 볏대를 갉아먹게 된다.
피해를 입은 볏대는 잎과 줄기가 갈색으로 변하면서 말라죽기 시작하며 8~9월 경(2화기)에는 한줄기에 10~20마리가 집단 발생하여 인근으로 이동해 피해가 급속히 확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