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슬레이트 지붕의 노후로 인한 석면 비산에 의한 건강 피해 예방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슬레이트 처리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시에 따르면 국비를 포함 총 2억400만 원을 투자해 한국환경공단에 위탁해 처리하는 방식으로 슬레이트 지붕 85동을 철거∙처리하기로 하고, 사업 참여 희망자를 오는 2월 15일까지 건축물 소유지의 읍면사무소 및 동주민센터에서 신청 접수를 받는다.

 신청대상은 슬레이트 지붕 주택 소유자로 가구당 최대 240만 원까지 지원되고, 지원범위는 슬레이트 철거와 폐석면 처리비용에 한해 지원되며 지붕개량 비용은 제외된다.

 특히, 농어촌지역에는 슬레이트 건축물이 많고 주거환경이 취약한 만큼 농어촌 빈집정비 및 주택개량사업과도 연계해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1급 발암물질이 함유된 슬레이트의 처리 지원사업을 통해 시민의 건강보호 및 주거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이니, 비용 부담으로 슬레이트 처리를 할 수 없었던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군산시는 지난해에도 6400만 원의 슬레이트 처리 비용을 지원해 슬레이트 건축물 31동을 처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