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에 복무중인 의무경찰 13명이 해기사 면허 시험에 합격해 주목을 끌고 있다.

군산해양경찰서는 “지난 달 30일 실시된 해기사 면허 시험에 복무중인 의무경찰 대원 19명이 응시, 이 가운데 13명이 합격해 68%의 높은 합격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6급 항해사 시험에 14명이 응시해 8명이 합격했고, 6급 기관사 3명, 소형선박 조종사 2명이 합격했다.

해경은 이번 시험의 합격자 14명 전원에게 3박 4일간의 포상휴가를 주기로 했고, 아깝게 탈락한 과목합격자 4명은 이달 중으로 재응시해 면허를 취득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해경은 지난 9월부터 항해와 기관, 해사영어를 전공한 경찰관들로 강사진을 구성하고, 면허 취득 희망 의경 19명(항해 16명, 기관 3명)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해기사 면허 취득 교육을 실시해 왔다.

매주 2차례에 걸쳐 2시간씩 5급 해기사 수준으로 교육이 이뤄졌고, 선박의 항해, 운용, 법규, 기관 등 전문기술 분야의 체계적인 교육으로 효과를 최대화했다.

군산해경 최형준 전경지도관은 “해양경찰에 복무중인 많은 의무경찰이 해양경찰 입문을 목표로 해기사면허 취득을 희망하고 있지만 전문기술교육 부족으로 시험에 불합격하는 사례가 많았다”며 “하지만 이번과 같은 체계적인 해기사 면허 취득교육으로 높은 합격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앞으로 더 많은 의무경찰 대원들이 해기사 면허 취득에 나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군산의경은 전 의무경찰을 대상으로 확대시행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기사 면허의 종류는 선박직원법에 따라 1∼6급의 항해사, 기관사, 운항사 및 통신사와 소형선박조종사로 구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