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두고 군산해경이 관내 여객선과 여객터미널에 대한 특별점검을 펼쳐 8건의 지적사항을 적발했다. 

 20일 군산해양경찰서는 “섬 지역 귀성객의 안전 확보를 위해 지난 14일부터 여객선 9척과 터미널 3개소를 대상으로 합동점검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군산지방해양항만청과 선박안전기술공단(KST), 한국선급(KR), 한국해운조합, 해운선사가 해경과 함께 주요장비와 위급상황에 필요한 안전장비 구비, 작동상태 등을 살폈다. 

 특히 동절기 빈번하게 발생하는 선박 화재 예방을 위해 각종 소화시설 작동상태와 인화물질 관리 실태, 유사시 승객 대피계획 마련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결과 기관실 소화기 노후로 상태 불량 등 5건이 적발돼 오는 23일까지 기한부 시정 조치토록 했다. 또 구명뗏목 보관상태 불량 등 경미한 3건은 현장에서 즉시 바로잡았다. 

 한편 군산해경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를 설 명절 특별교통 안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군산·격포항을 기점으로 관내 도서지역을 운항하는 5개 항로에 여객선 8척을 투입해 3800여 명의 귀성객을 수송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