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봄철 수상레저활동 성수기를 맞아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3일 군산해양경비안전서는 “봄철 수상레저활동 성수기를 맞아 낚시어선 불법행위와 수상레저활동자 안전의식 결여로 해양사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낚시어선 및 수상레저기구 등 다중이용선박에 대한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은 지난 11일 오후 3시께 군산시 옥도면 십이동파도 남방 200m 해상에서, 비응항에서 원거리수상레저 신고를 하지 않고 출항하여 수상레저 활동을 한 A호(0.5t 승선원 2명)등 4척을 수상레저안전법(원거리수상레저 미신고) 위반으로 적발했다.

 또한 같은날 오후 2시 40분께 승선 정원에서 9명을 초과해 낚시영업을 한 7.93t급 낚시어선 B호를 낚시관리및육성법 위반 혐의로 검거, 12일 새벽 0시 15분께는 스쿠버 장비를 착용하고 불법으로 수산물을 채취한 C씨(56세)등을 적발하는 등 지난 주말 원거리수상레저 미신고 4건, 낚시어선 정원초과 1건, 수산자원관리법 위반사범 1건 등 6건을 적발했다.

 이와 함께 12일 10시 40분께 연도근해에서 수상레저 동호회 활동 중인 카약 7척을 발견, 경비함정을 투입 안전하게 수상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안전 호송했다.

 해경은 봄철 온화한 기후로 수상레저활동자가 늘어나고 이에 따른 해양사고의 위험이 증가한 것으로 판단, 경비함정을 통해 레저활동 사고 예방 및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사고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주요 수상레저활동지역을 수시 순찰, 경비를 강화할 방침이다.

 전현명 군산해양경비안전서장은 “1톤 미만의 소형레저기구는 인근에 이동하는 선박에 의한 파도에도 쉽게 흔들리는가 하면, 기상악화에도 취약하다”며 “합법적인 개인 레저 활동을 최대한 보장하고는 있는 만큼 안전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동력수상레저기구를 이용하여 출항지부터 10마일(약19km) 이상을 항해할 경우 반드시 사전에 ‘원거리 수상레저활동 신고’를 하고 통신장비 등 각종 장비점검이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에서 수상레저활동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