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운3동 통장단 60여 명은 28일 만인보의 고은 시인의 생가터(미룡동 소재)주변 환경정비와 함께 봄맞이 꽃나무를 식재했다.
고은 시인의 시 ‘들꽃’의 소재인 진달래, 금낭화를 비롯해서 여름 꽃 원추리, 가을 국화과에 속하는 구절초 등 총 1000여개의 꽃나무를 고은 생가터 앞마당과 주변 길목에 심었다.
김봉곤 나운3동장은 “한국문학계의 태두(泰斗)인 고은 시인의 고향이 군산인 것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지만, 유년시절을 보낸 생가터에 대해서는 아는 사람이 적어 이번 기회를 통해 그의 작품 속에 녹아 있는 유년시절의 생가터를 재연하고 싶었다”고 이번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배인세 나운3동 통장회장은 “나운3동은 군산의 대표적인 아파트 밀집지역으로만 알고 있는데 이번 계기를 통해 우리 동에서 고은시인이 배출되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된 거 같아 주민의 한사람으로 뿌듯하다”고 전했다.
한편, 고은 시인은 ‘그꽃’, ‘들꽃’, ‘진달래’, ‘호박꽃’ 등 꽃과 연관된 시를 많이 지은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