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이 유출된 사항을 가상한 민∙관∙군 합동 방제훈련이 실시된다.

 26일 군산해양경비안전서(서장 전현명)는 “오는 28일 오전 11시부터 군산항 임해 국가산업단지 3부두와 해상에서 화학물질(아세트산에틸) 유출을 가상한 민∙관∙군 합동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군산지역 해상을 통한 화학물질 운송이 매년 증가추세로 사고 개연성이 높은 상황에서 화학물질 유출사고 대응훈련을 통해 민∙관∙군 협업체제의 임무와 역할을 정립하고 HNS 사고대비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된다. 

 훈련에는 군산해경을 비롯해 군산시, 군산지방해양수산청, 군산소방서, 육군 35사단, 새만금지방환경청, 해양환경관리공단, 한국통상(주), 삼양이노캠(주), 세방(주), (유)레오텍해운 등 15개 기관∙단업체가 참여한다.

 선박 8척과 오일펜스 400m, 내화학복 17셋트, 공기호홉기 17셋트, 탐지장비 3세트, 차량 10대와 126명의 인원이 동원될 예정이다.

 훈련은 군산 외항 3부두로 접안중이던 케미컬운반선 A호(2,100t급)가 부두에 접안해 하역작업 준비 중 갑판 파이프라인에서 원인미상의 폭발음과 함께 로딩호스가 파손되어 ‘아세트산에틸’ 약 5kL가 해상으로 유출되면서 화재와 부상자 발생을 가상해 진행된다.

 전현명 서장은 “화학물질 유출 즉시 초동조치와 전략방제, 사후관리까지 단계별로 신속하고 체계적인 방제전략을 위해 합동훈련을 실시하게 되었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위험유해물질(HNS) 유출사고 대응능력을 향상시켜 사고 발생시 신속한 대응조치로 인명과 재산, 환경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해경에 따르면 군산항으로 입출항하는 선박을 통해 연간 20만톤의 아세트산에틸, 페놀 등 총 8종의 화학물질이 운반되고 있고, 특히 아세트산에틸은 무색으로서 고인화성이며 급성독성물질로 A급 화학보호복을 착용한 후 처리해야 하는 물질이다.

▶ HNS(Hazardous and Noxious Substances)

기름이외의 물질로서 해양환경에 유입될 경우 사람의 건강을 해치거나 생물자원과 해양생물에 유해하고 심각한 손상을 야기할 수 있는 물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