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이 섬 지역 주민들의 생명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8일 군산해양경비안전서(서장 전현명)에 따르면 지난 주말 부안군 위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2명을 신속하게 후송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위도에 거주하는 송모(55)씨는 6일 오후 3시께 식당에서 식사 중 왼쪽 팔 전체와 얼굴 아래쪽이 국물에 대어 화상을 입고 위도보건소에서 응급조치 받았지만, 화상이 심하여 병원으로 후송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는 소견에 따라 해양경찰로 긴급 후송을 요청해왔다.

 해경은 위도 인근 해상에서 경비중인 100톤급 경비정을 급파해 이날 오후 5시 30분께 송씨와 보호자를 태우고, 6시 10분께 부안군 격포항에 입항해 대기중인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또, 같은 날 오후 7시 20분께 위도에 거주하는 안모(85)씨가 어지럼증과 고혈압으로 뇌졸중 현상이 우려된다는 위도 보건의의 소견에 따라 안씨를 경비정으로 격포항까지 신속하게 후송했다.

 전현명 군산해경안전서장은 “섬 지역에서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경비함정과 헬기, 민간해양구조대를 연계해 신속한 후송 체계를 구축해 섬 지역 주민들의 생명지킴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해경은 올 해 들어 관내 섬 지역과 조업중인 선박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28명을 신속하게 후송해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