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고종원)는 최근 기상과 보리 생육상황을 분석한 결과 보리 생육재생기가 2월 13일로 판단됨에 따라 제때 웃거름과 제초제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현장지도에 나섰다.

 생육재생기란 보리가 안전하게 월동할 수 있도록 겨울철에 생장을 일시적으로 중지하고 늦겨울과 이른 봄 사이, 기온상승과 함께 다시 생육을 시작하는 시기로 2월초에 절단해 둔 보리잎이 1cm 이상 다시 자랐거나, 지하부 신근이 2mm 정도 자랐을 때를 생육재생기로 판단한다.

 군산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올해 2월 평균기온이 1.7℃로 평년대비 1.4℃ 높아진 것이 생육재생기가 전∙평년보다 4일 빨라진 원인이며 같은 기간 강수량이 전∙평년 대비 8~18㎜가 많은 18.1㎜로 일부지역 물 빠짐이 좋지 않은 포장에서는 배수로 점검에 더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보리 웃거름은 생육재생기 판단일로부터 10일 이내 요소비료를 10a당 10kg을 시용해도 되지만 15일 간격으로 5kg을 나누어 살포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며, 습기가 많은 논은 비료유실이 크므로 배수가 된 상태에서 비료 주기를 당부했다.

 또한 생육이 부진하거나 철새피해를 입은 포장은 피해구역을 중심으로 50%정도 더 시용하여 3회 정도 시비하는 것이 좋으며, 생육상황에 따라서 비료량 증감을 권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생육재생기 전후를 중심으로 발생이 증가하는 둑새풀은 생육재생기 이후에는 페녹사프로프-피-에틸 계통 제초제를 습기가 적은 상태에서 살포하되, 2주 안에 중복살포를 금지하고 웃거름 또한 약제 살포 전 7일, 살포 후 5일 안에 시용하지 않아야 약해를 예방하고 방제효과가 높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