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비응항(월명유람선 일원)에서 대규모 지진∙해일 대응훈련이 펼쳐진다.

 군산시는 오는 29일 오후 2시부터 비응항 인근 해상과 육상에서 전라북도와 서해해경본부, 군산소방서 공동 주관으로 지진∙해일 대응훈련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15개 유관기관 350여 명이 참여하는 이번 훈련은은 해저지진이나 폭풍에 의해 해일이 발생하는 상황에 대비한 것으로, 실제 서해 연안에서도 최근 5년간 규모 3.0 이상의 지진이 총 17회가 발생한 바 있다.

 훈련은 기상청 ‘지진해일경보’ 발령을 시작으로 군산시, 군산해양안전서, 군산소방서 등 각 유관기관의 상황 전파, 해양안전서의 대책본부, 소방서의 긴급구조통제단, 군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등의 초기상황과 주민 및 선박 대피, 피해 예상지역의 출입통제 등 지진해일 대응 매뉴얼 적용 훈련을 할 계획이다

 또, 해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해상 추락, 선박 간 충돌, 화재, 침수, 전력시설 파손 등에 따른 인명구조, 화재진압, 시설복구 및 재해쓰레기 처리 등이 훈련내용으로 다뤄진다.

 시는 민∙관∙군이 모두 참여하는 대규모 훈련인 만큼 재난상황을 시민들과 협력하여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진해일 매뉴얼을 작동해 대응능력을 키워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지진해일 대응 훈련으로 관련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재난발생시 초동 대응 역할을 강화하여 시민의 생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는 실전훈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군산시는 이번 실전훈련에 소방서의 소방차, 구급차, 유관기관의 긴급출동차량과 해경의 긴급경비함정 6척, 헬기 2대 등 연인원 350명 이상을 참가시키고 모든 상황을 카메라에 담아 교육 및 평가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