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보건소가 여름철 기온 상승과 폭염으로 인한 냉방기 가동으로 냉각탑수에 레지오넬라균이 번식할 수 있음에 따라 예방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건소는 레지오넬라증 사전예방을 위해 관내 대형건물 31개소를 대상으로 냉각탑 청결유지 및 냉각탑수 관리상태 점검을 실시하며 가건물을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과 연계 검사 후 결과여부에 따라 소독과 재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레지오넬라증은 냉·온수나 냉각탑시설 등에서 자란 레지오넬라 박테리아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감염 질환으로 수조나 샤워기·공기·물방울 등에 있는 레지오넬라균이 호흡기를 통해 인체로 들어와서 감염된다.

 주로 50세 이상의 면역력이 떨어지는 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폐렴과 유사한 증상으로 초기에는 두통, 열, 한기, 근육통 등을 수반하는 독감 증상을 보이고, 일반적으로 건친 숨에 의한 마른기침을 동반하는 증세를 나타낸다.

 보건소 관계자는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서는 냉각탑을 일시 중단하고 이끼, 오물을 완전히 제거한 후 새로운 물로 교체한 다음 가동하며 2~3주 간격으로 에어컨의 필터를 청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