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해경이 유람선 안전관리 강화에 나서고 있다.

 11일 군산해경서는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강화로 해양사고를 예방하고자 오는 8월 17일까지를 휴가철 유람선 안전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현장홍보와 단속을 병행하는 안전대책을 시행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군산해경 관내 운항 중인 유람선은 현재 모두 5척으로 새만금 비응항과 야미도항을 출발해 고군산군도를 돌아보는 코스를 운항 중에 있으며, 연 평균 13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관광유람선(관광진흥법)으로 지정된 유람선의 경우 선내 음주가 가능하고 사설공연이 가능해 해양사고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만큼, 승객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모든 사항을 사전에 집중 점검한다는 목표다.

 이 기간 동안 해경은 유람선 승무원 교육을 비롯해 전문가로 구성된 선박안전 기동점검단을 편성하고 선박과 시설물에 대한 불시 지도∙점검에 나서는 한편, 실제 승객으로 탑승해 실태파악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이달 8일 ‘유선 및 도선 사업법’ 일부가 개정 시행됨에 따라 ▲ 기상특보 시 운항기준 및 절차 준수 ▲ 선원, 종사자 비상대피훈련 의무 ▲ 보험가입 등 필요사항 ▲ 구명장비 관리 등의 현장 이행 여부를 살피고, 이용객 신원확인제도 이행여부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군산해경 고유미 해양안전과장은 “유람선을 이용해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해상운송 여객행위에 대해서도 집중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다”며 “눈앞의 작은 이익보다 모두의 안전을 위해 관련법을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해경은 지난해에 실시한 휴가철 유람선 사전점검에서 13건의 안전위해요소를 사전에 찾아내 시정 조치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