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오는 21일 개막하는 제4회 군산세계철새축제를 앞두고 ‘조류인플루엔자, 오해와 진실’에 대해 바로 알리기에 나섰다.

일부 기관에서 조류인플루엔자의 전파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철새들을 지목하고 있어 자칫 군산의 대표축제로 발돋움 하고 있는 철새축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야생조류에 의해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사례는 없었으며 수많은 철새가 날아오는 군산시 금강호를 비롯한 국내 철새도래지에서는 그 어떤 증상도 발견되지 않았다.

조류인플루엔자는 닭이나 오리 등 가금류 도는 야생조류에서 생기는 바이러스의 하나로 일종의 동물전염병이며 감염경로는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가금류 또는 그 배설물로 오염된 물체와의 직접적인 접촉이 주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류 인플루엔자는 자연에서 건강하게 날아다니는 철새 등의 야생조류에 비해 좁은 장소에서 사육되는 닭이나 오리 등 건강상태가 약한 가금류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더욱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전국 철새도래지의 분변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철새 분변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되긴 했으나 모두 전염성이 약하고 위험하지 않은 저병원성 인플루엔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군산시 철새조망대 관계자는 “일반 관광객들이 철새도래지에서 철새와 직접적인 접촉을 하지 않으면 전염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며 일상에서 외출후 손발을 씻듯이 철새탐조 후 기본적인 위생에 신경을 써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군산시는 철새도래시기를 맞아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특별방역 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예찰요원 운영, 철새분변검사, 축산농가 자율방역, 주의사항 홍보물 설치 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