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에서의 음주운항 행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이수찬)에 따르면 올 들어 적발된 음주운항 건수는 총 17건으로 2005년 2건, 2006년 8건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분기별로는 1분기 2건, 2분기 7건, 3분기 5건, 4분기 3건으로 가을철 성어기에 접어들면서 음주운항 행위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군산시 4건을 비롯해 부안군 7건, 서천군 6건으로 나타났고, 특히 이 가운데 16건은 10톤 미만의 소형어선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해경은 ▲음주운항 적발 선박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어선 ▲다중이 이용하는 여객선, 유도선, 낚시어선 ▲유조선, 유해화학물질 운반선, LNG수송선 등 위험물 운반선 ▲해상교통사고 야기 선박 등에 대한 음주운항 단속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해경 관계자는 “소형어선 종사자들이 주취 상태에서 습관적으로 운항을 하고 있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해상에서의 조업중인 어선은 물론 입출항 선박에 대해서도 철저한 검문검색을 통해 단속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행 해상교통안전법상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에서 선박을 운항할 경우 ▲5톤 이상 선박은 2년이하의 징역 또는 1천500만원이하 벌금형 ▲5톤 미만 선박은 300만원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