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이수찬)는 해양오염 예방의 효율성을 높이고 선박종사자의 편의를 제공할 목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선박 출입검사 사전예고제를 오는 3월부터 어선에도 도입한다.

 어선 출입검사 사전예고 서비스는 관내 5톤이상 등록선박 1천2백여척 가운데 약 1천척에 해당하는 어선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선박에서 전화 등으로 사전에 신청하기만 하면 조업중 또는 조업 준비중에 점검받는 사례가 없이 원하는 날짜와 장소에서 원하는 시간에 점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출입검사 항목은 선명, 톤수, 선종 등 9가지의 선박 일반정보와 폐유 처리사항 등 4가지 해양오염방지 관련 항목이며, 출입검사를 받게 되는 선박은 해양오염 사고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향후 1년간은 재점검을 받지 않아도 된다. 

 군산해경은 우선 각 어촌계장을 대상으로 ‘어선 출입검사 사전 예고 서비스’ 홍보 전단지를 배부하는 한편, 지난 1월 시행된 해양환경관리법의 중요사항이나 기타 관련법 등 준수사항을 알기 쉽게 설명해 줄 계획이다. 

 해경 관계자는 “불시에 출입검사를 실시하면 각종 점검서류의 준비 미비 및 장비 작동불량 등의 사례가 많아 다시 검사를 받는 등 시간적 경제적인 손실이 크다”며 “출입검사 일정을 사전에 예고 받으면 미비사항에 대해 사전 점검 관리가 이루어져 검사도 한번에 끝나고 해양오염 예방에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해경은 이번 어선 출입검사 사전예고 서비스 실시로 선박출입검사 업무를 고객관점의 행정서비스 위주로 개선하여 고객에 다가서는 행정 구현과 기관청렴도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자율적인 해양환경 보전의식을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