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가장 동쪽에 위치한 마을 중 하나인 임피면 만신 마을에서는 지난 17일 흥겨운 잔치가 열렸다.
이날 잔치는 그동안 시내버스가 운행하지 않아 불편을 겪던 중 노선 개편에 따른 종점 지정으로 64번 시내버스가 운행하게 되어 이를 자축하고 안전운행을 기원하기 위함이다.
만신마을 주민들은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을 놓고 제를 올리고 버스기사에게 축하 꽃다발을 전달하며 안전 운행을 당부했다.
시내버스회사 관계자는 “다소 시간은 걸리더라도 봉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1～2명의 승객이라도 안전하게 모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 양유태(56)씨는 “버스가 다니지 않아 주민들이 익산으로 많이 왕래하며 불편해 했는데, 무엇보다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 버스를 타고 자유롭게 시내를 왕래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군산시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길영 기자 (leegu@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