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박상욱)에 따르면 가을 낚시철을 맞아 각종 안전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낚시어선 선주 및 낚시객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군산 앞바다의 경우 지난 9월 1일부터 주꾸미 금어기가 해제된 가운데 주꾸미와 문어가 풍년이 이루고 있다는 소식이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SNS)에 소개되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실제 지난 9월 한달간 비응항과 신치항 등에서 출항한 낚시어선은 총 3,395척에 인원만 6만 2,031명에 달했다.

레저보트 또한, 357척, 1,033명 등 총 3,752척, 6만 3,064명이 출조해 지난 8월 대비 34%가 증가했다.

이에 반해 낚시어선 출항 증가에 따른 크고 작은 사고 또한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군산 십이동파도 인근 해상에서 낚시어선 A호(9.77톤, 승선원 21명)와 레저보트 B호(30마력, 승선원 2명)가 각각 클러치와 추진기가 손상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다음날인 29일에는 군산 신항만 방파제 인근에서 레저보트 C호(200마력, 승선원 5명)가 추진기 손상으로 군산해경과 민간구조선에 의해 신치항으로 예인됐다.

이처럼 지난달에만 총 15건(레저보트 11건, 낚시어선 4건)의 표류 사고가 발생, 유형별로는 ▲배터리 방전 ▲연료 고갈 등 대부분이 정비 불량으로 인한 발생한 해상 표류사고였다.

이계승 해양안전과장은 “표류 사고는 단순 배가 멈추는 것을 넘어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데, 주요 낚시 포인트 주변으로 낚싯배가 몰리기 때문에 조류에 의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반드시 출항 전 장비 점검실시 해야 하며 정기적인 수리와 점검을 통해 사고 예방에 힘써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