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부터 26년 동안 전북지역의 해상경비를 맡아오다 지난 달 27일자로 퇴역한 군산해양경찰서 273함이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김광준)는 군산시에서 요청한 국유재산(273함)에 대한 무상 사용수익허가가 ‘승인’됐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273함은 매각 처분되지 않고 홍보 및 전시를 목적으로 군산시에 무상으로 인계되며, 퇴역한 해군함정 위봉함을 비롯해 상륙장갑차, 자주포, F-86 전투기 등이 전시돼 있는 진포해양테마공원에 함께 전시될 계획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26년간 전북 서해바다를 지켜온 273함이 퇴역후 한줌의 고철로 사라지는 것 보다 진포해양테마공원에 전시돼 청소년과 시민들에게 우리 바다의 소중함과 해양경찰을 다시한번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환영했다.
한편, 273함에 대한 소유권은 군산해경에 있고, 진포해양테마공원 전시에 따른 관리∙감독 등 전반적인 책임은 군산시에 부여할 방침이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