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부터 우리측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중국 저인망 어선의 조업이 시작되면서 불법조업 혐의로 중국어선들이 군산해경에 잇따라 검거됐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김광준)는 17일 오후 1시께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서쪽 103㎞ 해상에서 조업중인 68톤급 쌍타망 어선 노문어 3085호 등 2척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 어선은 지난 상반기(1월 1일~4월 15일) 동안 우리측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조업하면서 실제 어획량 보다 약 41톤가량을 적게 기재한 혐의(배타적 경제수역에서의 외국인 어업 등에 대한 주권적 권리 행사에 관한 법률 위반)다.
또, 이에 앞서 12시 25분께 부안군 왕등도 남서쪽 137km 해상에서 어획량을 잘못 기재한 혐의로 중국 석도선적 71톤급 쌍타망 어선 노영어 2629호 검거했다.
군산해경은 검거현장에서 노문어 3085호 선장 이모(42, 산동성 문등시)씨 등을 상대로 불법조업 경위 등을 조사한 후, 위반선박 1척당 담보금 5백만원, 총 1천5백만원을 받은 후 이들 어선들을 석방했다.
한편, 군산해경은 올 들어 우리측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불법조업한 협의로 검거된 중국어선 16척으로 늘었으며, 오는 19일까지 1천톤급 경비함과 250톤급 경비함 등 4척을 우리측 EEZ에 집중 배치에 중국어선들의 불법조업 행위를 강력히 단속할 방침이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