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군산해양경찰서 관내 해상에서 발생한 선박사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군산해양경찰서(서장 김광준)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해양사고를 당한 선박은 모두 63척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58척에 비해 5척이 늘었다고 밝혔다. 

 선박사고 유형별로 보면 ▲기관고장 43척(68%) ▲침수 6척(10%) ▲추진기 장애 3척(5%) ▲충돌 3척 ▲좌초 2척 ▲기타 6척으로 나타났다. 

 또, 원인별로는 ▲49척(78%)의 선박이 정비불량인 것으로 나타났고 ▲운항부주의가 12척(19%) ▲기상악화 등 기타 원인이 2척으로 나타나 인적요인에 의한 사고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선종별로는 ▲어선 52척(83%) ▲화물선 5척(8%) ▲기타 선박 6척이다.

 이밖에 해상기상이 양호할 때 발생한 선박사고가 55척(87%)으로 나타나 해상기상과 관계없이 선박 종사자들의 안전수칙 준수 등 사고예방의식 결여가 선박사고로 직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선박사고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원인으로 노후선박의 정비소홀과 선박운항자의 운항부주의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선박사고가 잦은 해역에 경비함정의 순찰활동을 강화해 겨울철 선박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