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는 새만금시대 군산을 내실있게 준비하는 각종 지역개발사업이 그 어느때보다 활발하게 전개된다.

군산시는 우선 세계 경제위기 여파로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한 군산의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과 자영업 전반에 걸쳐 IMF에 버금가는 경영난이 우려됨에 따라 경제위기 해소대책반이 운영되고, 실물경제 위축에 대비해 내고장 상품애용과 기업사랑운동, 중소기업 지원 확대 정책이 강화된다.

올해는 세계 최장의 새만금방조제 도로개통 마무리공사, 신시도와 야미도 구간 친환경다기능부지 조성, 내부개발을 위한 방수제공사, 새만금산단 개발 착수 등 미래 군산의 성장동력인 새만금사업이 새만금특별법 등을 토대로 박차를 가하게 된다.

물류 거점도시의 위상에 맞춰 군산을 거점으로한 이스타 항공이 지난 6일 취항함은 물론 군산~광양간 컨테이너 신규항로가 오는 2월 취항하고, 현대중공업과 두산인프라 등 대기업에 적기 인력을 공급하기 위한 기능인력 교육훈련센터도 올해 착공된다.
 
군산예술회관이 지곡동 옥산공원에 상반기중 착공되는 것을 비롯해 군산시립박물관 공사가 본격화되고, 낡고 노후된 구시장(공설시장) 신축절차가 진행된다.

옥산공원에 들어설 군산예술회관 조감도

시민 최대 휴식공간인 은파유원지에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생태습지, 공연무대 설치 공사가 준공되고 장미동 내항일원에 조성중인 진포해양테마공원이 오는 10월경 완전 개장한다.

장미동 내항 일원에 3년간 100억원이 투자되는 근대산업유산 문화공간 벨트화사업이 올해부터 추진되며, 수송지구 시립도서관은 상반기중 준공, 군산시 보건소는 수송지구에 2월경 신축 착공된다.

첨단미래도시의 기반구축사업인 오식도동 융복합 플라즈마 연구센터와 장미동 구 조선은행 부지에 30억원을 들여 테마과학관 건립공사도 시작된다.

옛 해상도시 활용방안이 오는 3월경 윤곽을 드러내고, 나포 군산온천 일대 개발계획, 내초동을 군장국가산단 배후부지로 활용하기 위한 지구단위계획 등도 올해 본격 검토된다.

내흥동 역세권 택지개발사업이 상반기 보상과 함께 가시화됨은 물론 미장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실시설계에 들어가고, 하반기에는 옥구소도읍 육성사업이 착공된다.

대명동 옛 군산역일대 활용방안과 내항재개발 사업의 윤곽도 드러난다.

군산과 충남 장항을 잇는 군장대교 사업이 하반기중 실질적으로 착공될 예정이며, 새만금 방조제에서 신시~무녀~장자도를 연결하는 고군산군도연결도로 사업이 오는 9월경 착공된다.

하반기 착공예정인 군장대교 조감도

군장산업단지 인입철도사업과 군산선복선화 사업의 실시설계도 올해 추진된다.

시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수송2지구 438세대의 주공 임대아파트 건립을 비롯해 오룡2지구 현지개량 방식의 주거환경사업이 오는 2012년까지 전개되며, 700여세대 임대주택건립을 골자로한 미원동 주거환경개선지구 지정 노력도 본격화 된다.

소음피해에 시달려온 군산 미공군기지 주변 주민 2000명을 대상으로 건강조사가 첫 실시되고, 미공군 군산기지 유류오염지역 복원사업도 지속 추진된다.

이와함께 앞으로 군산경제의 버팀목이 될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빠르면 8월경 완공돼 본격적인 조선산업의 서해안 시대를 열어 갈 예정이며, 두산인프라코어도 오는 10월경 완공돼  대형굴삭기 등을 생산하게 된다.

군산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지난해는 기업유치 등 낭보에도 불구하고 금융위기에서 시작된 군산경제 침체로 우울한 마무리를 해 아쉬웠다”며 “올해 새만금방조제 도로개통을 목전에 둔 기대와 설레임의 해인 만큼 다양한 지역개발사업과 함께 시민들이 화합의 시너지 효과를 보여주는 원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