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가어항에 지정되지 못한 개야도 어항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개발계획을 앞당겨야 한다는 여론이다.

군산시와 개야도 주민은 지난해 지방어항인 개야도 어항을 국가어항으로 지정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하지만 국가어항으로 지정되기 위한 요건이 성립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국가어항 지정에서 배제 되었다.

정부의 이러한 방침에 대해 개야도 주민들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개야도 국가어항 지정 문제는 2007년도 정부(당시 김성진 해양수산부 장관)가 약속한 사항일 뿐만 아니라 현실적으로 어항시설 부족으로 인해 지난 5년간 선박 55척이 재난을 당하는 등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

현재 군산시는 현실적으로 개야도 어항을 국가어항으로 승격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지방어항으로 개발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군산시는 개야도 어항에 물양장, 선착장, 방파제, 진출입도로 등 기반시설을 갖추는데 총 143억원 정도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지방재정 형편상 국비지원이 절실한 상태이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지난해 국비와 시비를 합쳐 21억원을 확보해 올해 용역을 발주했으며 나머지122억은 장기 계획을 세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시 방침에 대해 개야도 어민들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군산시 방침대로 할 경우 개야도 어항 개발이 완공되는 시점은 앞으로 10여년이 걸릴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개야도 어촌계 장흥배 회장은 “시 방침대로 연차적으로 개야도 어항을 개발하면 언제 개발이 마무리 될지 알 수 없다”고 말하고 정부와 시가 개발계획을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회장은 “개야도 어항이 국가어항으로 지정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인정할 수 있으나 그렇다고 해서 개발을 장기사업 계획으로 세우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며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했다.

개야도 어촌계는 어민들의 개야도 어항 조기 개발을 촉구하는 어민들의 서명을 받아 14일  농림수산식품에 직접 전달할 계획이어서 이후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