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산업단지내 공장 건설붐에 따른 인력시장, 숙박, 음식점 등 군산시 경기가 호황을 맞고 있다.

시는 그동안 군산시가 역점 추진한 기업유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시는 민선4기 이후 332개 기업을 유치했으며 투자규모는 7조 696억원, 고용창출 효과는 3만4,298명, 인구유입 효과는 8만5,746명에 달한다.

이러한 기업유치 효과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올해부터 공장들이 본격 건설됨에 따라 건설경기 활성화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군산지역 산업단지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두산인프라코어, 동양제철화학 등 대기업을 포함한 56개 공장 건설이 한창이다.

또 건설 붐에 힘입어 인력시장, 숙박, 음식점 등의 내수경기가 살아나는 등 이른바 산단 효과가 표면화하고 있다.

이들 공장 건설현장에는 하루 평균 6400여명의 인력이 투입되고 있으며, 동양제철화학의  경우 1일 3,200여명 가량이 투입되면서 소룡동 인근 음식점과 숙박업소가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군산지역 일용인부 노임단가는 잡부인 경우 7~10만원, 기술인력인 경우 10~15만원으로 전국적에서 높은 수준이며, 이를 감안한다면 1일 평균 산업단지에서 벌어 들이는 인건비는 6억4000만원, 월 190억원 정도로 추산돼 군산지역 내수경기 진작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한편 군산시는 올해 중점적으로 미착공업체 조기착공을 유도하기 위한 다각적인 시스템을 마련, 산단입주업체 가동률을 현재 53%에서 올해 90%까지 높여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