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치러지는 제 20대 군산상공회의소 회장 선거에 현 뱍양일 회장과 화양 해운 이현호 대표가 출마가 유력시 되고 있다.

군산상의 주변과 상의 의원들에 따르면 그동안 분명하게 출마의사를 밝히지 않아 안개 속이던 군산상의 회장 선거가 박양일 회장과 화양해운 이현호 대표로 압축되었다.

현 박양일 회장은 지난 2003 제18대 회장에 당선된 이래 연임해 성공했으며 3선에 도전을 한다.

현 박양일 회장에 도전장을 내민 이현호 대표는 그동안 상의 관계자들과 출마 여부에 대해 깊은 숙의를 한 끝에 출마 결심을 했다.

군산상의 주변에서는 이번 상의 회장 선거를 놓고 합의추대 가능성에 대해 설왕설래하고 있다.

최근 군산은 대기업이 입주하고 새만금과 경제자유구역이 본격적으로 개발되는 상황에서 상의회장직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자칫 분열양상이 될 수 있는 선거를 통해 회장을 선출하는 것이 지역경제와 상의발전에 해가 될 수 있다는 것.

박양일 현 회장과 이현호 화양해운 대표가 극적인 후보 단일화를 통한 추대가능성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번 군산상의 회장 선거 못지않게 관심을 끄는 것은 상근 부회장직 신설 여부이다.

일부 상의 의원들이 주장하고 있는 상근 부회장직에 대해 다수 상공인 관계자들은 법에도 없는 직을 신설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고 주장하고 있다.

상공회의소법 27조 2항에 상근 부회장은 특별시, 광역시, 도청소재지를 관할하는 상공회의소만이 상근 부회장 1인을 둘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군산상공회의소는 상근 부회장직을 신설할 수 없는 것이다.

일부 상의 의원들은 현재 수석 부회장직이 있어 유고시에 상의회장을 대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가 돼 있는데 굳이 상근 부회장직을 만들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상근 부회장직은 법에도 없고 만들려는 이유나 필요성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일부 의원들은 특정인의 이해관계 때문이 아니냐 하는 의구심을 나타내기도 한다.

군산상의를 바라보는 또 다른 시각은 상의의원 자격의 적절성 여부이다.

군산상의 주변에서는 상의의원이 투표권을 가지고 있고 집행부를 견제할 수 있는 지위에 있지만 평소에는 상의활동을 하지 않다가 선거때만 되면 활동하는 의원들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