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나운동 일대에 대형마트 추가입점 움직임이 가시화하면서 시민들의 찬반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나운동 대형마트는 전자랜드 블록 17필지를 중심으로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입점이 추진중이며, 일부 토지매입 계약 완료 후 계약금 등이 지급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형마트 추가 입점에 대해 인근 상인회를 비롯한 인근 중소형 마트 상인들과 상가 관계자들은 상권 침체를 우려하며 입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반대입장의 시민들은 나운동 상권 정착을 위해 쏟아온 오랫동안의 공이 대형마트 입점으로 한순간에 무너질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영세상인이 몰락하면 지역경제가 침체의 늪에 빠져 지역경제에에 제2,제3의 피해가 전가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나운동에서 상업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고 자신을 밝힌 아이디  ‘군산사랑’은 본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나운동에 자본과 규모를 앞세운 대형마트가 들어오면 지역분쟁과 상권붕괴로 민심이 어지럽혀질 것으로 우려되고, 지금도 심각한 주변도로의 교통난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걱정된다”고 밝혔다.

아이디 ‘반대한표’를 쓴 네티즌은 “입점저지 대책위를 응원한다”고 전제한후 “대형할인점 보다는 차라리 주변 상권의 시설정비와 현대화를 통해 재래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아이디를 쓴 독자는 “죽어가는 구도심상권 및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에 몇 백억씩 들여가면서 신규 대형마트를 입점허가하는 공무원들은 없을 것”이라며 군산시 행정의 대형마트 입점 규제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피력했다.

반면에 대형마트 추가입점을 반기는 일부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아이디 ‘나운동’의 네티즌은 입점부지로 거론중인 신풍초 인근이 군산 제일의 상권은 아니다며 무조건 반대보다는 상생의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또다른 시민은 “대형마트 갈 사람은 가고, 재래시장 갈 사람은 가는 것이지 왜 안된다고 반대를 하느냐”며 입점에 찬성 의사를 밝혔다.

‘어디든’을 아이디로 쓴 시민은 “지역 상인들이 공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겠지만 나운동이든 어디든 한군데라도 대형마트가 더 들어오면 생활이 편리해질 것”이라며 입점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한편 대형마트는 일단 입점하면 인근 영세상권 피해가 현실화되는 만큼 법에 의해 입점 자체를 막을 수 없다면 시당국이 사전에 재래시장이나 영세상인들의 경쟁력 강화 및 피해 최소화방안을 마련하는 등의 선제적 조치를 마련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