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돼 영업정지 상태인 전북저축은행에 대해 ‘정리금융기관’ 설립절차가 본격화 할 전망이다.

예금보험공사 등에 따르면 전북저축은행은 경영개선명령 이행기간인 지난달 26일까지 증자 등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지 못함에 따라 금융위원회에서 현재 청문절차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보 관계자는 “전북저축은행의 대주주 및 전직 임원 등을 대상으로 최종 의견제시 공문을 발송한 상태지만 2개월의 경영개선명령 이행기간중 정상화 대책을 내놓지 못했기 때문에 사실상 회생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예보는 정리금융기관인 가교저축은행 설립 절차를 밟게 된다.

가교저축은행은 설립승인, 설립등기, 전산망 변경 등 관련 절차를 이행하는데 과거 4~6개월 가량 소요됐으나 전북저축은행의 경우 고객 편의증진을 위해 가능한 1~2개월 안에 개점절차를 완료한다는 것이 예보 측의 계획이다.

이에따라 빠르면 4월중 가교저축은행이 설립돼 예금 고객들의 자유로운 입출금 업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가교저축은행은 튼튼한 자본력을 가진 제3자 인수자가 결정될 때 까지 예금보험공사에서 직접 운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