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중단으로 방치되고 있는 은파관광호텔 현장

은파관광개발주식회사가 시행중인 은파관광호텔은 나운동 1234-31번지 은파관광지 일대 지하 1층 지상 16층 120객실 규모로 신축 예정이지만 지난 2007년 5월 시공업체 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채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로 인해 군산시민들의 대표 휴식공간인 은파관광지 호텔부지가 산림만 훼손된 채 2년여동안 흉물스럽게 방치되면서 군산시와 사업주에 대한 시민들의 따가운 눈총이 이어져왔다.

특히 사업부지가 시민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은파 물빛다리와 수변 산책코스 인근에 자리해 있어 오가는 사람들로 하여금 은파관광지 경관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쇄도 했다.

군산시는 이러한 부정적 여론을 감안해 사업주체 측에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7회에 걸쳐 공사재개를 촉구했으나 사업주의 자금사정 등으로 공사재개가 지연돼왔다.

이런 가운데 은파관광호텔 사업이 지난 1월말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관광진흥개발기금 사업 대상에 선정됐다.

이에따라 사업자와 금융기관은 융자심사 및 공사방치에 따른 철근부식 등 구조적 결함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안전진단 등의 관련절차를 거쳐 융자가 이뤄지면 조만간 공사재개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군산시 관계자는 “현재 사업자 측에서 금융기관과 융자협의를 진행중이므로 향후 공사기성율에 따라 융자신청 및 융자액이 결정되면 흉물스럽게 방치돼온 은파관광호텔의 공사 재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