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를 맞아 최근 일부 과속차량들로 인해 아이들의 등하굣길 안전이 위협받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명산동 월명터널 인근 군산여자고등학교 통학로.
이 구간은 지난해 월명터널 개통 이후 과속 차량들로 인해 학부모와 학생은 물론 인근 주민들도 교통사고 위험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6월에는 자전거를 타고 가던 초등학생이 도로를 횡단하던 중 월명터널에서 진행하는 승용차에 치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 구간의 경우 해망동에서 군여고 방면으로 오는 구간이 곡선구간이고 더욱이 군여고에서 명산사거리까지 연동제에 따라 과속을 일삼는 차량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학교측은 군산시와 군산경찰서에 교통안전대책 보완을 지속 건의하고 있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학교 관계자는 “야간의 경우 야간자율학습을 마친 학생들이 부모차량들로 가는 과정에서 고속으로 질주하는 차량들로 인해 종종 위험한 장면이 연출되고 있다”며,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위해서 과속방지턱 내지 과속단속카메라 설치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소롱동 제일아파트 입주민들도 위험을 호소하고 있다.
이곳은 공단지역을 출입하는 대형 화물차량들의 운행이 많지만 신호위반 차량들로 인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입주민 A씨는 “이 구간은 신호위반 차량들로 인해 완전 무법천지”라며, “아이들이 학교에 가려면 횡단보도를 건너야 하는데 파란불이 커져도 신호위반 차량들로 인해 건너지도 못하는 상태”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단속카메라 설치가 이뤄져야 한다”며, “제발 아이들 등하교시간이라도 마음놓고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게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다.
일부 뜻있는 시민들은 교통안전시설 보완도 중요하지만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량운전자들의 교통의식 개혁이 선행되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