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 면적의 68%인 97.2㎢가 해제됐다.

전북도는 10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군산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141.6㎢ 가운데 군산시가 해제를 공식 건의한 97.2㎢에 대해 해제를 결정했다.

이번 해제는 오는 17일경 도 도시계획위 결정사항 공고후 5일 이후부터 효력을 발생하기 때문에 빠르면 이달 하순부터 해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지난 6월중순 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 주변지역인 내흥동, 구암동, 산북동, 신관동, 개사동, 옥구읍 이곡리 수산리 오곡리 선제리 어은리, 회현면 월연리 금광리, 옥서면 옥봉리 선연리, 개정면 아동리, 성산면 둔덕리 등 총 100.3㎢ 가운데 97.2㎢가 이번 도 심의에서 해제됐다.

향후 투기우려가 높다고 판단되는 내흥동, 구암동, 개정면 아동리, 성산면 둔덕리 등 신역세권 택지개발지구 3.1㎢는 해제에서 제외됐다.

전북도가 10개월 여만에 토지거래구역 대다수 지역을 해제 한 것은 군산지역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사유재산 제한 완화를 위해 해제가 필요하다는 군산시의 입장을 반영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북도는 이번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해제된 지역에서 앞으로 부동산 투기조짐이 보일 경우 재지정 할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번 허가구역 해제로 군산지역은 고군산국제해양관광지구 9.8㎢, 경제자유구역 개발지구 25.8㎢, 내초산단지구 5.7㎢, 역세권 개발지구 3.1㎢ 등 44.4㎢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이 남게 되며, 이는 해제 이전의 31%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