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춘 박사 기념관 설립 추진위원회는 쌍천 이영춘 박사의 정신을 계승하고 효율적인 기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사단법인을 추진한다.
지난 2007년 9월에 구성된 이영춘박사 기념관 설립 추진위원회는 그동안 기념관 설립 활동에만
몰두한 나머지 이영춘 박사의 정신을 계승하는 사업은 효율적으로 전개하지 못했다.
기념관 예정지인 이영춘 가옥 소유권 문제와 유물 기증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영춘 가옥 소유권은 법적으로 경암 학원측이 가지고 있으나 실제 거주하고 있는 후손인 이모씨가 이를 인정하지 않고 법원에 소송을 제기 했다.
이영춘 소유권 문제는 대법원에서 경암 학원에게 소유권이 있는 것으로 최종 판결났으며 현재 이모씨는 이영춘 가옥에서 나온 상태이다.
문제는 이모씨가 아버지 이영춘 박사 유품을 이런저런 이유로 군산시에 기증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 전개되자 추진 위원회는 기념관 설립 문제는 당분간 뒤로 하고 사단법인을 통해 이박사의 정신 계승사업을 효율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추진위원회는 조만간 가칭 ‘사단법인 이영춘 박사 기념사업회’ 발기인 대회를 갖고 6월중에 창립대회를 가질 계획이다.
추진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사단법인이 창립되면 이영춘 박사를 주제로 한 업적 계승사업, , 문화사업, 의료봉사 등을 전개할 것이다 고 밝혔다.
쌍천 이영춘 박사는 우리나라 의료역사의 한 획을 긋는 사업을 추진했다.
첫 양호교사제 도입(보건교사), 첫 의료보험실시, 첫 학교 급식, 기생충학 설립자 등 우리나라 예방의학의 선구자이다.
업적 계승사업은 이영춘 박사의 업적을 기리는 전국단위 의료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이영춘 박사의 학문적 업적을 전국에 알릴 계획이다.
이영춘 박사는 우리나라 의료계에서 누가 감히 평가할 수 없는 ‘의료계의 성역’으로 인정 받는 대표적인 군산의 상징자본이다.
문화 사업은 이영춘을 소재로 한 다양한 문화상품을 개발해 군산시민은 물론 군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군산의 정신을 알릴 계획이다.
이영춘은 우리나라 의료계 거목이기 때문에 문화상품으로 개발하면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다.
의료봉사는 군산시 의사회와 연대해 도서지역 주민과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다니며 의료봉사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이영춘 기념사업회 이사회는 군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의사들이 중심이 될 것이며 언론인, 법조인, 교수, 사회활동가 등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영춘이라는 인물은 단순히 ’한 집안의 훌륭한 사람‘이 아니라 군산의 인물이며 우리나라 의료계 거목이다”고 지적하고 관계기관과 후손들이 기념사업회에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길영 기자 (leeglu@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