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국가산업단지 폐기물시설 확장을 둘러싼 군산지역 시민단체 반대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군장국가산단 폐기물처리시설 확장저지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1일 (주)국인산업의 지정폐기물 사업 허가를 위한 방법찾기 보다는 문제점을 신중히 재검토해 줄 것을 전주지방환경청에 강력 촉구했다.

대책위는 지난 8일 국인산업 사업승인과 관련해 전주지방환경청에 보낸 의견서에서 “당초 폐기물처리시설 확장 환경영향평가에서 주민설명회가 인원 동원에 의해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새만금과 고군산 관광의 관문인 비응항 주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주지방환경청이 환경영향평가 협의 과정에서 민관합동현지조사, 환경영향평가 검토협의회 등을 구성해 신중하게 처리하지 않고 사업자 입장에서 신속하게 협의를 해준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특히 “사업계획 기준이 되는 환경영향평가가 잘못 되고, 군산시의 환경영향평가 보완요구 및 군산시민, 군산시의회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전주지방환경청의 일방통행식 업무처리에 불신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전주지방환경청은 군산시민과 군산시의 입장에서 군장국가산단 폐기물처리 시설 문제를 신중하게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주지방환경청은 총리실 행정심판위에서 국인산업의 사업계획서 반려취소 결정이 내려지자 지난달 말 국인산업에 대해 허가기관인 새만금군산경자청의 의견을 수렴한 뒤 사업을 추진하라며 적정성 통보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