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이  연이은 컨테이너 신규항로 개설로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12일 군산시가 밝혔다.

군산시에서는 올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군산~광양간 연안 피더선을 취항시킨데 이어, 중국 청도 항로를 개설하고 지난 5월 1일 군산~제주(화순항)간 정기 카훼리 항로를 개설했다.

이에 따라 군산항 노선은  중국 상해, 석도항로와 연운항, 부산, 광양항로 등 7개 국내외 항로가 운항하고 있다.


 중국 연운항의 물동량 감소에 따른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개설된 청도항로는 농수산물과 석재 물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기존 평택항과 인천항을 이용하던 도내 기업들의 물류비 절감(연간 20억원)과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대비 323% 증가로 이어져 군산컨테이너터미널(GCT)의 경영수지 개선 등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와 같은 증가 분위기가 이어지면 올해 군산항 컨테이너화물 처리량이 5~6만TEU로 증가될 것이라는 것이 시 관계자 설명이다.

또한, 군산~제주(화순항)간 정기 카훼리 취항으로 군산~제주간 하늘길에 이어 바닷길을 열어 전북도민에게 관광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기존 목포항을 이용해 제주도에 공급되던 충남지역의 사료 등이 군산항을 통해 제주도로 수송될 예정이다.

현재 운항 초기인 군산~제주항로는 이용객과 물동량이 많지는 않지만, 새만금 방파제가 개통하는 올 연말께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관계자는 “신규항로 개설에 따른 각종 홍보와 더불어 인센티브 등을 지원함으로써 항로의 조기안정을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