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공무원들의 무더기 도박 혐의로 공직사회가 어수선한 가운데 군산시가 도박 연루자들의 부서장에 대해서도 지휘책임을 물어 징계성 문책인사를 단행했다.

군산시에 따르면 이번에 도박사건에 연루된 공무원 8명의 부서장 사무관 가운데 면장 한 명을 제외한 7명의 과장들에 대해 문책인사를 19일 단행했다.

문책 인사 대상은 세무과장, 징수과장, 민원봉사과장, 청소과장, 수도과장, 환경위생과장 등이다.

시는 이들 과장들을 읍면동장으로 전보조치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부서장에 대한 문책인사는 산하 직원들의 공직기강 해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부서장들의 책임을 물어 다시는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경각심 고취 차원에서 결정됐다”고 밝혔다.

 문동신 시장은 18일 간부회의에서 도박 연루자들은 물론 부서장들에 대해서도 강력한 지휘책임을 묻도록 지시했으며, 하루 만에 신속히 문책인사 결정이 내려졌다.

한편 군산시는 18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도박 사건에 연루된 공무원 8명 가운데 1명을 직권면직 파면처분하고, 나머지 7명에 대해서는 직위해제 조치를 내렸다.


이날 인사 발령 사항은 다음과 같다.

▲김혜자 개정면장(전출)

▲황호종 세무과장

▲김영화 징수과장    

▲장춘근 나운2동장(전출)

▲고평자 민원봉사과장

▲이진석 서수면장(전출)

▲장석환 소룡동장(전출)

▲한일덕 환경위생과장

▲안창호 청소과장

▲정진술 월명동장(전출)

▲이판식 나운1동장(전출)

▲서경찬 상하수도사업소 수도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