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과 군산시민의 성원으로 대원 모두가 세계 최정상에서 희망을 쏘고 성공리에 돌아왔다”고 기나긴 여정에 대한 소회를 밝히는 히말라야 희망원정대 김성수 단장(군산시산악연맹 회장).
20여 일간의 고된 여정에도 불구하고 김 단장은 입가에 미소가 넘쳤다.
‘장애인과 함께 하는 아름다운 산행’을 발판으로 히말라야 희망원정대까지 기적을 이뤄낸 김 단장은 무엇보다 서로를 믿고 의지해 칼라파타르(5,545m) 등정에 성공한 22명의 대원 모두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김 단장은 “원정 기간 동안 수많은 역경과 고난이 닥쳐왔지만 그때마다 서로를 의지하고 의지를 복돋아주면서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등정에 성공한 대원 모두가 챔피언”이라며, “이번 등정으로서 한국을 넘어 세계 산악역사에 전대미문 역사의 한 획을 긋게 됐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칼라파타르에서 본 에베레스트.
이번 원정은 체계적인 훈련 과정, 팀웍간 화합, 철저한 자기관리 등이 이뤄낸 성공작이라 평가받고 있다.
뇌성마비, 소아마비, 성장장애 등 일상적인 보행에도 어려움을 겪던 장애인들이 도전정신과 강한 불굴의 의지로 칼라파타르를 정복해 모두에게 희망을 선사했다는 것 자체로도 세간에 화제가 되고 있다.
김 단장은 “무엇보다 대원들의 실력이나 의지 등도 중요하지만 정상 등정 당일날 하늘이 도와 기상이 양호해 등정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이번 원정을 위해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 준 군산시와 전라북도, 군산대학교, 한국서부발전(주)를 비롯 모든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함을 표시한다”고 전했다.
히말라야 희망원정대가 남체 바자르 학교를 방문해 기금 등을 전달했다.
특히 이번 히말라야 원정대의 성공 원정기는 특선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오는 6월19일 오후 7시20분 KBS1을 통해 전국으로 전파를 타게 되며, 책자로도 제작해 발간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원정대는 히말라야 남체에 위치한 바자르 초등학교를 방문해 후원기금 및 운동기구를 전달했으며, 카드만두에 위치한 한국대사관을 찾아 네팔 불우산악인을 위한 의류를 전달하는 한편 군산시 홍보물을 전달하는 등 세계로 뻗어나가는 군산 홍보활동도 벌였다.
한편 이번 히말라야 희망원정대 대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장애인 등반대원 ▲ 전기수, 배형원, 김종백, 김현수, 채수현 ◇비장애인 등반대원 ▲김성수, 이정판, 나기택, 김종숙, 박우순, 한대은, 김용우, 김정석, 박용대, 박채금, 박형규, 신동준, 신이섭, 정종호, 차성모, 최규화, 김정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