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과 새만금 지역이 환황해권  물류 허브지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군산항만 배후단지 조성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 됐다.

한국종합물류연구원(원장 정필수)은 지난해 군산시와 군산항만청이 발주한 ‘ 군산항 장 ·단기 종합발전계획 용역“ 최종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연구원은 최종 보고서에서 정부가 새만금 개발 계획을 당초 2030년에서 2020년으로 앞당긴 만큼 항만 배후부지 수요는 최소 목포항 수준 최대 울산항 수준과 비슷해진다고 전망하고 이에 따른 항만부지 수요 확보를 위해 항만배후단지 조성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항만부지 수요는 2011년에 최소 518천㎡에서 최대 839천㎡ 필요하다.

새만금 개발이 완료되는 2020년에는 최대  1,451㎡가 필요하다.

반면 공급 가능한 항만 부지는 2011년 473천㎡,  2020년에도 473㎡에 밖에 공급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처럼 새만금 개발이 완료되는 2020년에는 절대적으로 항만부지가 부족한 만큼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라도 항만배후단지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 했다.

보고서에서는 군산항이 지난 2006년 당시 해양수산부가 추진한  ‘2006 항만배후단지 개발 종합계획’에서 군산항을 제외시킨 것은 국가산업단지 및 자유무역지역이 항만배후단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최근 군산항은 2006년 상황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군산항은 지난해부터 피더항로 개설로 인한 물동량의 급증하고 있고 , 수출입 화물 역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항만배후단지 지정 요건을 충족시키고 있다.

특히 국토해양부는 향후 여건 변화를 반영해 항만배후단지 개발 종합계획을 재검토할 예정인 만큼 관련 기관에서 적극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 했다.

한편 항만배후단지는 항만을 종합물류단지로 개발하는 것을 말한다.

항만의 고유기능에다 산업기능과 해양관광기능을 합해서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항만을 만들자는 것.

항만의 인근 또는 항만부지 내에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산업 즉 가공산업, 조립공장, 연구단지, 판매단지 , 후생· 복지및 편익시설을 갖춰 항만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 2006년도에 전국  8대항(부산항 신항, 광양항, 인천항, 평택 당진항, 울산항, 목포항,포항항, 마산항)을 항만배후단지 개발항으로 지정하고 사업을 추진중이다.

현재 정부가 총 690억을 투자하여 광양항에 건립중인  19층짜리 마린센터와 경기도가  평택항에 213억원을 들여 짓는 ‘평택항만종합업무센터’가 이와 같은 기능을 하는 것이다.

여기에다 낚시터, 유람선 윈드서핑 등 해양레저용 기반시설과 해양박물관 어촌민속관 등 해양문화교육시설 등 항만친수시설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