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휘발유 값이 급등하고 있다.

특히 군산지역 휘발유값은 전북도내 6개 시 지역 가운데 초강세를 보이면서 지역 운전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도내 타 시지역보다 상대적으로 크다는 운전자 불만으로 이어지고 있다.

11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주유소 종합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군산지역 평균 휘발유값은 리터당 1617원으로 전주지역과 함께 도내 시 지역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김제시와 남원시는 리터당 휘발유 값이 1564원으로 군산보다 53원 싸고, 익산 정읍지역의 휘발유 값도 1588원과 1589원으로 군산지역 보다 30원 가까이 싸다.

군산지역에서 휘발유값이 가장 비싼 곳은 리터당 1659원인 소룡동의 D주유소이며, 가장 싼 곳은 1525원에 판매하는 경암동 G주유소로 나타났다.

주유소에 따라 리터당 134원의 편차를 보이고 있다.

군산지역은 경유가격 역시 리터당 1379원으로 도내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익산을 자주 다니는 직장인 김모(35)씨는 “평소 지역경제를 생각해 가능하면 군산에서 기름을 넣고 다녔는데 군산지역 기름값이 타지역에 비해 월등히 비싸 이제는 망설여질 때가 많다”며 "지역경제도 좋지만 이런 상황이라면 앞으로 유(油)테크 차원에서 현실적인 결정을 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