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개발과 관련 최근 정부 부처 간에 논쟁이 또 다시 불거져 나와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은 답답해하고 있다.

최근 국무총리실이 주재한 '새만금 수질정책 추진방향'에 대한 관련 부처회의에서 새만금호의 수질목표를 기존의 4급수에서 3급수로 상향조정할 것이 제안됐다.

수질목표를 3급수로 샹향하기 위해서는 지난 10여년동안 논쟁을 벌였던 해수유통이 필요하다는 것이 논의가 됐다.

이는 새만금 내부개발 기본구상이 당초의 농지위주에서 복합산업단지로 변경됨에 따라 관광·레저 등 친수공간을 활용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떠올랐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깨끗한 수질이 필수적이었던 것.

새만금호의 수질목표인 4급수로는 친수공간을 활용한 개발구상을 달성하기가 힘들다는 것.

따라서 최소 3급수 이상의 수질이 필요했지만, 현재의 새만금 환경대책으로는 4급수 달성도 장담하기 힘들기 때문에 해수유통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해수유통은 지난 2000년대초 전개됐던 새만금 사업 공사 중단 논란에서 가장 중심에 있던 쟁점사안이었다.

당시 해수유통은 새만금 방조제 중단, 즉 새만금 사업 중단으로 해석되면서 지역사회에서 엄청난 찬반논란이 일었다.

해수유통은 과거 정부와 사회단체 논쟁에서 이제는 정부 부처간 또는 정부와 전북도간 논쟁으로 번질 개연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보고만 있는 뜻있는 시민들은 ‘답답하다‘고 말하고 있다.

새만금 사업 자체를 놓고 지난 20여 년 동안 지겹도록 논쟁을 벌여 겨우 방수제 공사만 했는데 또 다시 소모적인 논쟁을 벌여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감 때문이다.

시민 모씨는(43세)는 “새만금 사업은 누가 뭐라고 해도 현 정부가 주도해야만 한다.”.“전북도나 일부 정치권이 제발 감 놔라 대추 놔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새만금 사업은 국책 사업인 만큼 맘에 들지 않아도 일단은 정부가 추진하는 대로 따라가자는 것이다.

새만금 개발 사업만큼은 정치적인 입장을 버리고 정부를 믿고 따라 가는 것이 새만금 개발을 빨리  추진하는 것이다 고 모씨는 강조 했다.

김모씨는 (51세)는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듯이 새만금이 꼭 그 짝이다“고 일침을 가했다.

새만금 개발 사업은 현 정부가 의지를 가지고 추진하고 있는 만큼 정치권이나 일부 기관들이 자기 목소리 내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