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입지 선정 문제와 기관 간 입장 차이로 난항을 겪었던 새만금 배후복합물류단지(이하 물류단지)가 군산항만 인근지역으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입지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물류단지 조성은 전액 민자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정부가 지난해 전북에 총 886㎡를 배정했으며 전북도는 이중 군산에 33만㎡(10만평)를 배정했다.

이에 따라 (사)한국3자 물류협회(회장 최승락)가 군산시 임피면에 물류단지 조성사업 계획을 제출하면서부터 물류단지 조성 사업이 시작되었다.

한국 3자 물류협회는 벽산건설 유진그룹 등 국내 124개 기업이 회원사로 등록한 단체이다.

3자물류협회는 그동안 군산시와 전북도와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임피면에 물류단지 조성을 추진하는 협의를 하고 있었다.

이와 동시에 군산지방 해양항만청 역시 군산항 인근에 물류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었다.

군산항만청은 군산항 인근인 내초동과 오식도동 50만㎡에 복합물류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국토해양부와 협의를 하고 있었다.

이처럼 양 기관이 같은 성격의 물류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다 보니 관련 부처인 국토해양부에서도 난처한 입장을 보였다.

또한 실질적인 투자를 할 3자 물류협회를 유치하기 위해  양 기관이 경쟁하는 모습을 보인 것 역시 사실이었다.

하지만 직접 투자자인 3자물류협회가 물류단지 입지를 임피면에서 군산항 인근(소룡동 군산해경 부근)으로 방향을 선회함에 따라 양 기간의 불협화음은 자연스럽게 해소되었다.

3자 물류협회는 임피면에서 사업을 진행할 경우 비록 토지매입 단가는 저렴하지만 토지매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민원과 산업단지와의 거리 등 복합적인 면을 고려해 군산항 인근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군산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세부적인 입지 선정은 하지 못했으며 관련 기관과 3자 물류협회가 조만감 구체적인 입지 선정을 위한 작업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입지 선정이 되는대로 토지 매입 등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 갈 것이라는 것이 시 관계자 말이다.

이 관계자는 “ 새만금 배후복합물류단지는 단순한 물류단지 기능에서 벗어나 항만배후단지 기능까지 할 수 있도록 조성할 것이다”고 말하고 “그러기 위해서 현재 33만㎡에서 99만㎡까지 확장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물류단지 조성사업은 정부가 물류시설 개발 종합계획에 의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오는 12년까지 전국에 총 11,490㎡를 공급하게 된다.

이중 전북에는 886㎡가 배정되었으며, 전북도는 군산권(군산 익산 전주)에 33만㎡가 배정했다.

3자 물류협회가 조성할 물류단지는  물류터미널· 공동집배송단지 ·도소매단지 ·농수산물도매시장등의 물류시설과 정보· 금융 ·입주자 편의시설등의 지원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공사비는 토지매입금 500억원을 포함 총 3,400억원이 투자되는 것으로 알려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