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유치와 도시개발을 위해 지난 3년을 숨가쁘게 달려온 군산시는 국제적인 관광도시이자 기업도시 실현을 위해 전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군산 인구가 늘어나기 시작해 10년만에 처음으로 5천여명이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354개 기업유치라는 전국 최고 성과를 올리며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돌아오는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불과 3년 전만 해도 23%에 불과했던 군장산단의 분양률 100%를 달성하고 기업들이 속속 입주하는 등 경기침체에도 군산은 ‘나홀로 호황’을 누렸다. 

민선 4기 들어 군산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도크와 골리앗 크레인을 가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고, 외자유치를 통해 국내 최고층의 특급호텔이 비응도에 들어서게 된다.

전국 최초로 시내버스를 천연가스버스로 100% 보급하는 한편, 철새도래지쌀을 대한민국 대표브랜드의 반석위에 올려놓았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조하고 살기좋은 도시로 생활수준을 업그레이드 시켜 세계적인 일류도시를 꿈꾸는 군산의 지난 3년간 주요 발자취와 미래전략을 기획 보도한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기공식

군산시는 민선 4기 이후 투자규모 7조 7182억원, 총 354개 기업을 유치하고 고용창출 3만 8,131명, 인구유입 9만 5,328명의 효과를 유발해 전국을 놀라게 했다.

특히 지난해 5월 7일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기공식은 ‘현대중공업 군산시대’가 열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현대중공업은 군산조선소 건설에 1조 2천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건조도크와 크레인을 갖추게 된다. 
 
오는 8월 조선소가 완공되면 연간 28척의 선박 건조능력을 갖춰 연매출 3조원을 올리게 되고 50여개 협력업체들도 함께 입주해 1만 1천여명의 신규 고용창출 뿐만 아니라, 연간 약 5000억원이 인건비로 지급되고 3만 5000여명의 인구가 새로 유입된다.

또한 지난 6월에는 사우디 S&C그룹과 가계약을 체결해 3천억원이 투자되는 호텔, 컨벤션센터, 아쿠아리움 등 레저시설이 비응도공원 일대에 들어서게 된다.

차세대 해상운송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대형급 위그선 생산기지가 군산시 자유무역지역에 세계 최초로 들어선다.

이로서 군산시는 녹색성장산업의 선두주자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하게 되었으며, 녹색산업과 관광이 함께하는 관광레저 기업도시의 위상을 높이게 됐다.

이러한 성과는 기업지원 인허가 TF팀을 운영하며 단순민원은 즉시, 아무리 복잡한 민원도 7일 이내에 처리한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기업애로를 해소하고 One-Roof 체계를 구축해 11개 관련기관과 연계해 관련업무를 속결처리했으며 기업유치 과정에서 ‘60고초려’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뛰어다닌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하다.

또한 대규모 투자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기존 5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획기적으로 확대하고 220여개의 중소기업에 육성기금 융자지원을 해 산단 활성화의 기반을 닦았다.

특히 차세대 산업 육성을 위해 산단 R&D 부지 1만6,500㎡에 플라즈마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핵융합연구소의 분원격으로 융복합 플라즈마 연구센터 건립을 추진해 미래산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입주기업의 기능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총 사업비 26억원을 확보하여 기능인력 교육훈련센터를 신축 중에 있다.
 
이러한 기업프렌들리 행정의 우수사례는 청와대까지 알려지면서 시장, 부시장이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15차례나 수범사례 특강을 하는 등 군산이 전국의 기업유치 모델로 부상하게 됐다.

비응항 국내 최고 호텔 유치

새만금 내부개발이 본격 시작됐다.

지난해 5월 군산, 새만금간척지, 고군산군도 일원 등 4개 지구 66.986㎢에 이르는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됐으며 앞으로 동아시아 미래형 신산업과 관광레저산업의 허브로 성장하게 된다.

또한 농업용지 30.3%, 산업․관광 등 43%, 유보용지 26.6%를 안으로 하는 새만금 사업기본구상이 확정돼 복합용지 위주의 개발이 전망되고 있다.

현재 군장산업단지 분양률이 100%를 기록한 가운데 올 3월에는 새만금 산업단지가 착공했다.

 새만금 산업단지는 1870ha에 이르며 1단계 오는 2014년, 2단계 2018년까지 조성을 완료하고, 올 하반기 또는 내년 상반기부터 입주기업 선분양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명품교육

기업유치를 비롯한 도시의 외형적 성장에 맞춰 이를 이끌어 나갈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도시경쟁력 확보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인식한 군산시는 교육에 대한 대폭적인 투자를 주저하지 않았다.

이를 증명하듯 올해 군산시 교육예산은 162억원으로 자주재원 5%에 해당하는 수준에 이르며 군산교육발전진흥재단은 132억원의 기금을 확보했다.

무엇보다 시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지역인재양성에 힘썼다.

관내 우수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서울 종로학원 우수강사를 초청해 주말마다 맞춤형 심화학습을 제공하고 우수 중학생의 관내 고교 진학시에는 장학금을 지원했다.

또한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효율적인 외국어 교육을 위해 지난 2008년 5월 연간 3천여명의 초중학생이 원어민과 직접 체험하며 영어를 습득할 수 있는 군산영어체험학습센터를 개원했다.

영어 공교육 활성화를 위해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초중고에 20명 확대 배치하고, 도내 최초로 관내 전체 인문계 7개 고교에 원어민교사를 배치했다.

소외된 농어촌지역의 영어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초등학교 6개교에서 학생 69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화상영어를 실시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적응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지역내 고등학교의 학업신장과 전문화에 주력했다.

지난해 군산고등학교가 개방형 자율학교로 첫 문을 열어 학업수준을 한단계 높이고 있으며, 군산기계공업고등학교는 마이스터고로 지정, 현장수요에 맞는 전문인력양성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생활권내 소규모 주민친화형 교육문화시설을 확충해 구암, 월명, 미성, 미룡, 흥남 총 5개의 작은 도서관이 운영 중이며, 수송동 택지에 총사업비 126억원이 투자된 시립도서관이 지난 6월 9일 문을 열어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교육에 대한 신념으로 지난해 국토해양부에서 실시한 도시대상 평가에서 군산시는 전국 1위로 교육과학부분 대상을 수상했으며 시민들의 학습 욕구 해소에 노력한 결과 지난 2007년 7월에는 평생학습도시로 지정, 국비 6억원을 지원받아 체계적인 평생학습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국제교육도시연합회(IAEC)에 가입하여 세계 우수 교육도시와의 상호협력을 통해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교육도시로의 발돋움 하고 있다.

새만금 ‘관광중심도시’ 도약

이제 군산은 새만금관광 중심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군산시는 지난 2008을 ‘군산방문의해’로 천명하고 다양한 행사와 사업을 추진했다. 관광마케팅을 통해 군산의 관광자원을 알리고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주력했다.

시티투어, 군산사랑 기차여행, 관광코스 발굴 등 특색있는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타시군의 38개 자매결연기관을 초청하고 자전거 전국순례홍보단을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철새의 낙원 금강하구에는 어도관광데크를 설치하는 등 어린이생태학습장을 조성하고 항구 기능을 상실한 내항일원에는 퇴역 군장비를 전시하는 진포해양테마공원을 조성, 은파관광지에 물빛다리, 음악분수, 생태습지 등을 설치해 새로운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또한 군산수산물축제, 꽁당보리 축제, 군산에어쇼 등 지역특성을 살린 새로운 축제 개발로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기존 벚꽃예술제, 쌀문화축제, 군산국제자동차엑스포, 세계철새축제 등도 프로그램을 개선해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켰다.

특히 군산시는 지난 3년간 다각적인 홍보와 관광마케팅으로 관광자원을 널리 알려 잠재적인 방문객을 확보했으며, 대규모 관광객이 크게 증가해 새만금 개통시 연간 천만관광객 시대를 열 가능성을 확인했다.

풍요로운 삶을 약속하는 문화․예술․체육

군산시는 근대와 현대가 어우러져 역사의 숨결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문화예술의 고장으로 살기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품격높은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시민들의 문화갈증을 해소하고 있다.

장미동 내항일원 8,347㎡ 부지에 군산시립박물관 건립공사를 착공했으며 내년까지 182억원을 투입해 군산의 특색을 살려 해양, 물류의 역사성을 부각시키는 해양유통전문박물관과 근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생활역사박물관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시립박물관 기공식

또한 지곡동 새들공원 일원 4만5,560㎡에 760억원의 예산으로 1,200석 규모의 대공연장을 갖춘 군산예술회관을 7월중 착공할 예정이며, 오는 2012년까지 완공해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문화체육관광부 근대산업유산문화창작벨트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총 100억원의 예산으로 내항 일원 1만여 평의 부지 내에 2009~2011년까지 3년간 전시관 및 문화․예술창작공간 등을 조성해 동북아시아를 대표하는 근대문화관광테마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산시는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다수 전국규모 대회를 유치하고 프로야구, 여자프로축구를 유치해 전국에 군산시를 알렸을 뿐만 아니라 스포츠 도시의 위상을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매년 50여개의 크고 작은 4~5만명의 선수단이 군산을 방문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에만도 37억원의 지역경제효과를 가져왔다.

 이와 더불어 금강공원 간이야구장, 소룡동 시민체육공원 등 체육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시립도서관 준공

살기좋은 농어촌 소득증대 주력

군산시는 살기좋은 농어촌을 만들기 위해 농어민 소득향상에 주력했다.

친환경농법과 지속적인 품질관리로 군산에서 생산되는 철새도래지쌀, 큰들의 꿈이 전국 우수브랜드로 선정됐고 녹색농촌체험마을을 조성해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고 있다.

수산자원 복원을 위해 고군산군도 해역에 100억원을 투입, ‘물고기아파트’라 불리는 체계적인 바다목장을 조성하고 조피볼락, 넙치 등 3700만마리에 이르는 수산종묘를 방류했다.

생산과 관광을 함께하는 어촌을 육성하기 위해 장자도 어촌체험마을 조성하고 야미도 어촌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3개 도서에 지방어항을 개발하고 16개 도서에 오는 2017년까지 425억원의 예산으로 도서종합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등 정주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땅, 바다, 하늘길이 모두 열린 도시 

군산은 사통팔달의 훌륭한 교통인프라를 구축해가고 있다.

지난해 물류비용 절감과 동서 균형발전을 위해 월명터널을 준공하였으며 수송택지와 연계한 미장로를 개통했다.

또한 군산~장항간 철도 개통에 이어 향후 군장산업단지 인입철도, 군산선 복선화 사업 등을 통해 철도교통의 요충지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구도심지역 활성화를 유도하고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32년된 팔마교를 철거했으며 지난해 하반기 군산과 장항을 잇는 군장대교를 착공, 올 9월에는 신시도와 무녀도, 장자도를 잇는 고군산군도 연결도로가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군산항 활성화를 위해 항로 다변화에도 총력을 다했다.

지난해 군산~중국연운항, 군산~광양간 피더선, 군산~석도, 군산~제주간 연안카훼리 항로 등 4개의 신규항로를 개설했다.

이에 따라 군산항의 물동량은 연간 6만TEU이상 증가하고 입주기업의 물류비는 크게 절감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민항공사 이스타항공이 올 2월 취항 기념식을 갖고 군산~제주간 하늘길을 열었다.

 이스타항공이 취항하기 전에는 광주공항을 이용하던 전북도민들이 군산공항을 이용함에 따라 평균 80%에 이르는 탑승률을 기록하며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새만금 관광개발이 자본금의 85%, 전북은행 10%, 군산시가 5%를 출자해 216억원의 자본금으로 설립된 회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