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형 슈퍼마켓(ssm Super Super Market)이 군산시 나운동에 개장을 했으나 이를 막기위한 최소한의 조례개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상인들의 불만이 거세지고 있다.

기업형 슈퍼마켓은 대기업이 운영하는 전국적인 체인점을 가진 마트로 지난 2일 나운동에 개장을 해 인근의 소규모 마트들이 긴장상태에 들어갔다.

이른바 SSM이라고 불리는 기업형 슈퍼마켓은 주거지역에서 동네주민들을 상대로 마켓팅을 벌이기 때문에 동네 상권이 무너질 수 있는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 5월경 전라북도는 각 자치단체에게 기업형 슈퍼마켓의 동네입주를 제도적으로 막을 수 있는 조례개정을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군산시와 군산시의회가 손을 놓고 있는 사이 지난 2일 기업형 슈퍼마켓이 나운동에 개장을 한 것이다.

지역 상인들은 나운동에 입주한 모기업 기업형 슈퍼마켓 입주는 곧 바로 다른 동네에도 입주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대책마련을 관계기관에 요구하고 있다.

상인 김모씨는 “군산시와 시의회가 대형할인점에 대해서만 신경을 쓰고 있지 정작 동네상권과 직결된 기업형 슈퍼마켓은 외면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기업형 슈퍼마켓의 동내 입주를 제한하기 위한 조례인 도시계획조례를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주거지역은 1000㎡ 준주거지역은 2000㎡ 이하로 제한하는 개정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

박정희 시의원은 “5분발언 등을 통해 SSM 동네 진입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담당부서와 협의는 계속해서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으나 조례개정만으론 SSM 동네진입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는 없다고 털어 났다.

박 시의원은 “SSM의 동네 진입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상위법인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시의회 차원에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건의문을 발표하는 등 법률개정 요구를 강하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지역 상인들은 대형할인점에 이어 기업형슈퍼마켓이 입주하기 시작하면 ‘숨이 겨우 붙어 있는 사람에게 죽음을 재촉하는 형국이 될 것이다’고 말하고 관계기관의 신속하고도 적극적인 대응책 수립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