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의 활성화를 위해 새만금 경제자유구역인 산업단지의 조성에 소요되는 매립토의 전량을 군산항의 준설토로 활용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국토해양부와 경제자유구역청 및 농어촌공사 새만금경제자유구역사업단 관계자들은 지난 10일 국토해양부 회의실에서 새만금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오는 2014년까지 필요한 매립토량 8800만㎥ 중 23.8%인 2100만㎥를 군산항 준설토로 활용키로 했다.

 이와 함께 나머지 6700만㎥ 매립토는 새만금 방조제 외곽해역에서의 준설을 통해 확보하는 것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경우 향후 5년 동안 군산항의 준설토량이 종전 200만㎥에서 400만㎥ 정도로 늘어날 뿐 군산항 준설을 통한 항만 활성화는 어려울 전망이다.

 또한 나머지 양을 새만금 방조제 외곽 외해에서 확보시 어장의 황폐화는 물론 해양환경오염, 생태계파괴, 등 민원발생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항만이용자들은 “새만금경제자유구역사업단이 준설토 운반비용을 부담키로 한 만큼 국토해양부는 준설예산을 집중 투자해 매립토 전량을 군산항에서 준설해 공급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군산항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총 1870ha(561만평)의 규모로 조성되는 새만금 산업단지는 올해부터 2012년까지 1단계 930ha를, 2012년부터 2014년까지 2단계 940ha를 매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