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국제자동차엑스포 자료사진

자동차 산업의 환경 변화에 따른 향후 자동차 엑스포 행사 추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군산국제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 및 이사회가 4일 군장산단 내 군산물류지원센터에서 개최됐다.

문동신 이사장 주재로 개최된 엑스포이사회는 세계적인 경제위기와 이에 따른 국내외 자동차 산업 여건변화에 대한 군산 자동차 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앞으로 대응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최근 세계적인 모터쇼가 취소되거나 규모를 축소해 개최하고 있으며, 친환경 그린카 위주의 전시회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와 지역내 자동차 업계의 어려움을 감안해  오는 2010년 열릴 예정이던 차기 자동차 엑스포 행사를 취소하기로 의결했다.

대신 국제 규모의 전시시설을 확보해 새만금 시대에 걸맞는 국제 행사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자동차 산업에 국한하지 않고 녹색성장, 저탄소 산업 등 신성장 산업과 연계해 새만금 방문 관광객에게 볼거리 제공을 위한 국가 차원의 우수기획 전시회를 유치하기로 결의했다.

군산시는 중장기 로드맵 수립과 체계적인 운영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 그 결과에 따라 향후 엑스포의 전반적인 방향 설정 및 새로운 행사를 발굴해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로 기획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성옥 시의원은 "조직위원회의 이번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히고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고, 새만금을 활용한 군산대표 축제를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이사회 의결에 따라 2008군산국제자동차엑스포조직위원회(위원장 강현욱)는 8월 30일자로 자동 해산된다.

또한 재단법인은 용역 결과에 따라  해산 또는 기능전환 등을 결정하게 된다.

군산국제자동차엑스포는 2004년부터 2008년까지 격년제로 총 3회 개최됐으며, 미래지향적 자동차 문화축제를 통해 군산이 자동차도시라는 이미지를 구축하는 등 자동차 산업발전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