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설시장 재건축 사업을 위해 현 시장 건물이 오는 10월경 90여년만에 철거된다.

군산시에 따르면 공설시장 재건축 사업은 1만여㎡ 부지에 지상 3층 규모로 신축되며, 추석 명절이 끝나는 오는 10월부터 내년 말까지 총 200억여원 가량의 사업비가 투자된다.

시는 오는 10월부터 재건축 절차가 본격 개시될 것으로 보고 공사기간중 상인들이 정상 영업할 수 있는 대체부지로 인근 한화부지 2500여평을 최적지로 판단, 소유주와 협의를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대체부지로 현 공설시장 인근 철도부지를 임대하기 위해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협의를 벌였으나 철로 존치상태에서는 부지가 협소해 임시시장 개설 장소를 한화부지로 변경한 상태다.

최근 군산시가 공설시장 입점 점포 345개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0개소 가량이 공사기간 중 임시영업을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시는 한화 측과 임시시장 부지 활용을 협의한 후 임시시장 시설 및 상인 건의사항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석명절이 끝난 후 오는 10월 중순 경 임시시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기본설계가 끝나면 실시설계를 거쳐 곧바로 철거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내년 말 공설시장 재건축 사업이 준공되면 내항 근대역사문화 벨트와 연계한 전통 문화시장으로 탈바꿈하게 되는 만큼 대형마트와 당당히 어깨를 겨루는 지역 재래시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