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시민단체가 대형마트 및 SSM 추가 입점으로부터 지역상권 보호를 위한 전담기구를 구성하고 나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산경실련은 지난 13일 지역의 주요 이슈로 떠오른 대기업 마트의 거대 자본으로부터 영세 지역상권 보호를 위해 ‘군산 대형마트 및 SSM 대책 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대책위는 군산지역 자영업, 노동계, 종교계 등 각계 인사 7명으로 구성됐으며, 앞으로 소상인 보호활동에 무게중심을 두는 한편 대형마트 입주로 인한 교통난 가중으로 시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는 등의 문제점을 사전 차단하는데 활동의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또한 군산지역 재래시장 상인회 및 시민단체와 연대를 통해 대형마트와 SSM 입주, 이마트 주유소 입주로 인한 피해를 사전 예방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군산경실련의 이번 대책위 구성은 그동안 재래시장과 슈퍼마켓 등 대형 유통자본의 직접적인 피해 당사자를 중심으로 한 반대활동이 군산지역 시민단체로 확대됐다는 점에서 향후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연대활동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조직력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그동안 소극적인 활동에 머물러온 영세 상인위주의 활동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고진곤 대책위원장은 “소상공인 보호에 역점을 두되 나운동 대형마트 부지의 경우 교통난 가중으로 공공의 피해가 불가피한 만큼 소상공인과 일반 시민들의 관점에서 대형마트 입점피해를 최소화하는 활동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군산 대형마트 및 SSM 대책위는 최근 군산시가 입안 부적절을 회신한 나운동 나드리마트의 재사업추진, 이마트 주유소 개점 준비, SSM 추가 입점 정보 파악 등의 분야에 활동의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