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추진하는 고지대 공원화 사업이 예산 확보 미흡으로 차질이 예상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고지대 공원화 사업은 군산시가 지난 2005년부터 추진한  고지대 환경개선 사업으로 주민들이 이주를 희망할 경우 집값 보상과 이주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당초 시는 2005년부터 오는 2014년까지 매년 50억원씩 총 500억을 확보해 공원화 사업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월명동, 해망동, 선양동 등 고지대 주민 10개 지구를 공원화 사업지구로 정하고 주민들에게 이주 희망을 접수받고 있다.

현재까지 10개 지구에서 이주 희망을 원하는 주민은 총 437세대이다.

이중 200여세대가 보상을 받고 이주를 했으며 선양동 등 일부 지역은 공원화 사업을 마무리 했다.

문제는 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원화 사업이 100% 시비로 추진하기 때문에 예산확보가 쉽지가 않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2005년도부터 올해까지 확보한 예산은 99억원에 불과하다.

시가 당초 계획한 대로 한다면 올해까지 250억원을 확보해야 하나 목표액 반절도 확보하지 못한 것.

더욱이나 내년 2010년 예산 역시 최소 50억원도 확보하기가 어려운 상화이며, 현재 공원화 사업예산으로 30억원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 졌다.

박정희 시의원은 “고지대 공원화 사업은 이주대상 주민뿐만 아니라 주거 환경개선 사업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는 사업이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사업들이 제 때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면 사업 자체가 차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