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8일 근대역사문화벨트화사업 마스터플랜(이하 문화벨트사업)을 짜기 위한 설명회를 월명주민센터에서 주민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가졌다.

이날 설명회는 문화벨트사업 마스터플랜 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군산대 김민영 교수와 경원대 홍의택 교수와  이복웅 군산문화원장, 박정희 시의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주민들은 문화벨트화 사업을 자세히 모르기 때문에 구체적인 의견을 제시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하고 사전에 충분한 자료제공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문화벨트화 사업이 실질적인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직접적인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 A씨는 일본식 가옥을 복원해 민박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월명동에 산재해 있는 일본식 가옥 대부분은 폐허수준에 놓인 것이 많기 때문에 이러한 가옥을 시가 매입한 후 복원해 민박으로 사용하면 좋겠다는 의견.

따라서 복원 가능한 건물을 최대한 찾아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주민들 스스로 적극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 됐다.

박정희 시의원은 “문화벨트화 사업은  낙후된 원도심을 되살리는 사업이다”고 지적하고 이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주민들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시의원은 주민들의 참여 방안으로 ‘일본식 가옥 청소하기‘를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월명동에 산재해 있는 일본식 가옥 상당부분이 관리가 제대로 안 돼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뿐만 아니라 나쁜 이미지를 심어 줄 수 있다는 것.

이종예 주민생활지원국장은 “일본식 가옥 청소하기 운동은 좋은 제안이다”고 말하고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청소를 한다면 시 차원에서 적극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근대역사문화벨트화사업 마스터플랜 용역은 10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주민들의 의견을 더 수렴하기 위해 설문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주민들의 창의적인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