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오는 2012년 준공되는 군산예술회관 주변의 교통난이 우려됨에 따라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예술회관이 본격 운영되면 다중의 인파가 동시에 몰리면서 인근 공단대로를 비롯해 수송지구 오투그란데 아파트 일대 소도로에서 극심한 혼잡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도 많은 교통량을 소화하고 있는 예술회관 인근 공단대로의 경우 오르막길에 커브 구조여서 상당수 차량이 급가속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자칫 공연관람객 차량과 공단대로 직진차량 간의 접촉사고 빈발이 예상된다.

이에따라 군산시는 예술회관 관람객의 안전과 인근 도로의 원활한 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공단대로 백토고개 교차로에 지하차도를 설치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지하차도로는 군산에 처음 들어서게 될 이 사업은 총연장 300m, 폭 15m(4차선) 규모로 국비 50%를 포함해 약 11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백토고개 일대를 평면교차로 방식으로 운영하면 교통체증 및 차량 충돌사고가 우려되기 때문에 미군기지 공여구역 주변지역 지원의 일환으로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지하차도 사업을 추진키로 한 것.

시는 이와 함께 왕복 6차선(28m)의 공단대로를 8차선(35m)으로 확장하고, 예술회관 부 진출입로 2개소를 수송지구 소로와 연결해 교통량을 분산시키고, CGV앞 백토로 6차선(30m)은 7차선(34m)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군산시는 당초 백토고개의 경사각을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인근 도로 사정 등을 고려할 때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등의 문제점이 예상돼 지하차도를 건설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시 관계자는 “지하차도가 설치되면 극동주유소 방면 직진차량과 예술회관 진출입 차량과의 차량 흐름이 분산되기 때문에 교통사고 예방과 혼잡 해소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